'채용' 열 올리는 항공업계, 노선 확대 대응
항공업계, 기재 도입 맞춰 신규 인력 채용 국내 일자리 창출 기여…당분간 채용 지속
2024-07-21 박지성 기자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객실 승무원 및 운항 승무원 등 인력 채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객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 및 노선 확대가 예고돼 인력 충원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인력 채용에 적극 나서며 국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티웨이항공이 채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채용에도 나선다.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1차 면접 △2차 면접 △3차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되며, 서류 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14일 발표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0월 이후 순차적으로 입사해 근무할 수 있어야 하며, 1년 근무 후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의 전체 임직원 수는 올해 6월 기준 3100여명으로 2019년 2000여명에서 약 55% 증가했다. 올해에도 항공 기재 도입 일정과 노선 확대에 따라 △객실 △운항 △정비 △운송 △일반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신입 객실승무원 공채를 진행했다. 이번 채용에서 100명의 객실승무원을 뽑을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채용 접수에서 6200여명이 지원해 62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에어프레미아 공채 서류 합격자는 오는 24일 개별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합격자에 한해 이달말부터 채용 면접이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사하게 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에만 두번째 객실 승무원 채용을 실시했다. 지난 5월 입사한 신입 객실 승무원은 약 두 달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이달부터 실제 비행에 들어갔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5년 만에 객실 승무원 채용을 진행했다. 이번에 교육을 수료한 46명의 신입 승무원들은 지난 5월 입사해 약 2개월에 걸쳐 △항공 보안 △비상 상황 및 비정상 상황 대응법 △응급 상황 대처법 △기내 서비스 등 총 158시간의 교육과 훈련 과정을 이수하고, 평가 비행까지 마쳤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달, 올해 첫 항공기인 1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이번 달 12, 13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기재 확장에 따라 노선도 이달 24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상반기 객실 승무원과 운항승무원 채용을 완료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기준 총 42대(여객기 40대, 화물전용기 2대)의 기재를 보유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올해 들어서 현재까지 260여명을 신규 채용했다. 최근 항공기 2대를 신규로 도입한 에어부산은 하반기에도 직군별 필요 인력에 대한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항공사들의 기재도입이 예고돼 인력 채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요를 대응하기 위해 기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기재 도입에 맞춰 인력 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