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예비입찰 무응찰… 매각 장기표류 하나

우선협상 대상 선정 못하며 3차 매각도 불발

2025-07-21     최재원 기자
MG손보.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MG손해보험에 대한 3차 공개 매각도 불발됐다

21일 예금보험공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지난 19일 본입찰을 실시한 결과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국내 PEF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의 금융전문 PEF JC플라워 두 곳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결국 본입찰에 응찰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한 달 넘게 예비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MG손보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G손보의 대주주는 JC파트너스지만 지난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며 금융당국 주도로 공개 매각이 추진돼 왔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부실 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으로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1심에서 패소한 뒤 지난해 9월 항소했다.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위탁을 받아 공개매각을 진행 중으로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예보는 세 번째 매각 시도까지 무산됨에 따라 4차 매각 시도부터 청산까지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