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외국인주민 정착 돕는 도정 모니터링단 위촉

5기 30명으로 확대…근로자·유학생·결혼이민자 등 구성 2년간 정책 제안·제도 개선 건의 등 사회 ‘디딤돌’ 역할

2025-07-22     윤성수 기자
사진=외국인주민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지역 정착과 사회통합을 위한 ‘제5기 외국인주민 도정 모니터링단’ 30명을 위촉하고 첫 간담회를 지난 21일 보성 봇재홀에서 개최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부터는 근로·학업 등으로 평일 참석이 어려웠던 단원의 상황을 고려해, 주말을 이용한 권역별 간담회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참석률을 높여 모니터링단원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간담회는 모니터링단 위촉장 수여, 5기 모니터링단 운영 방향과 외국인주민 지원정책 안내, 정책 제안 및 거주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됐다.  2019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5기를 맞이한 전라남도 외국인주민 모니터링단은 더 많은 외국인주민에게 도정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구성인원을 당초 20명에서 3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이 90%에 편중됐던 지난 기수와 달리, 이번에는 공개 모집과 시군 추천을 거쳐 베트남, 중국, 네팔 등 9개 국적의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모니터링단은 앞으로 2년간 도민과 외국인주민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외국인주민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전남도는 지난 2년간 제4기 모니터링단원의 제안사항을 반영해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정보 제공, 무료 법률상담 및 의료 지원 서비스 홍보 확대, 누리소통망(SNS) 활용 모니터링단 소통 창구 강화 등 활동 성과를 냈다.  전남도는 이 외에도 지역사회 구성원인 외국인주민의 정착과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무료 법률상담, 외국인근로자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1월 개소 목표로 추진 중인 전남 외국인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설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외국인주민을 접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됐다”며 “외국인주민 도정 모니터링단을 통해 외국인주민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융화돼 주민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