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용 의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면담
‘시각장애인 전용훈련시설 건립’ 관련 정 의원,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 제공 위해 정부 부처·관련 단체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
2024-07-23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지난 1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 김영일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가칭)시각장애인 전용훈련시설 건립’ 필요성 등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한시련은 2024년 완공 예정인 경기남부직업능력개발원 여유 토지를 활용해 시각장애인 전용 공공 훈련시설을 신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2025년도 정부안에 관련 설계비 예산(약 18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희용 의원의 관심과 노력을 요청했다. 김영일 회장은 “시각장애인 인구는 25만여 명으로 높은 장애 비율을 차지하지만, 현재 실시 중인 시각장애인 훈련은 2023년 기준 연 350여 명에 불과하여 훈련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면서,“직업군 역시 안마사 등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건의사항을 청취한 정희용 의원은 “미국과 영국,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시각장애인 전용훈련시설을 설치해 행정보조원, 정보통신 전문가, 가사 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시각장애 특성상 이동 동선 안전 확보를 위한 공간 설계와 시감각 정보 습득이 용이한 교육환경을 갖춘 전용 훈련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희용 의원은 “궁극적으로는 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위한 ‘따뜻한 예산’을 발굴․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관련 부처를 설득해 나가면서, 추경호 원내대표님과 원내지도부와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희용 의원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한시련의 건의사항 중 하나였던 65세 이후 장애 판정을 받은 사람이 활동지원급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비롯해, 장애인의 참정권 보장과 투표 참여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3건을 대표발의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