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연일 논란 행보…해임 청원·셀카 논란 '정면 응수'

與, '尹 탄핵 청문회 주도' 정청래 맹공 정청래 탄핵 청원도 5만명 돌파해

2025-07-23     이설아 기자
정청래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일 시끄럽다. 특히 정청래 위원장에 대한 자격 논란도 거세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여당 공세에 정면 대응하며 꿋꿋하게 본인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23일 국민의힘은 정 위원장에 대한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법사위 여당 간사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NS에 "국민들에게 조롱거리만 되고 개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츠 생산을 위한 불법 청문회 개최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진정 국민을 위한 민생 협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탄핵 청문회를 '명분을 억지로 만들어 내기 위한 불법 청문회'로 규정하고, 정 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성일종 의원도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은) 참으로 대화가 되지 않는 분"이라며 "코미디언을 하셨으면 참 잘하셨을 것 같다. 이게 대한민국 국회 법사위원장 수준이라 참 안타깝다"고도 비판했다. 이는 정 위원장이 전날 '거울 앞에서 본인을 살펴보라'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메시지에 '거울 셀카'를 올린 것을 직격한 것이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탄핵 청문회가 '전쟁몰이판'이라며 "오늘은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시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고 권한 바 있다. 이에 정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거울 앞에서 찍은 본인 사진 한 장과 함께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 아닌가?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치하에서 고통 받는 국민을 위해 법사위원장직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 같이 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법사위는 국회법대로 법과 원칙에 맞게 운영할 것"이라며 "이런 기회를 갖게 해준 추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정 위원장의 '소신'에 여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정 위원장 해임·제명 청원은 5만명을 넘긴 상황이다. 23일 오후3시 기준 '법사위를 파행으로 몰고 가는 정청래 법사위원장 해임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 건수는 7만3000여명이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제도는 30일 안에 5만명의 동의를 얻은 법안의 경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하도록 규정한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해임 청원안도 적법하게 법사위로 회부되면 이 또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며 "윤석열 탄핵 청문회, 검사 탄핵 청문회를 마치는 대로 순서가 오면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은 멋대로 하지만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대로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