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전환 iM뱅크 ‘전국 영업’ 시동
24일 대구·경북 외 첫 영업거점 ‘강원도 원주’ 문 열어 오는 2026년까지 14개 지점 확대 “디지털 전환도 박차”
2025-07-23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전국 영업’에 시동을 걸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24일 강원도 원주에 지점 문을 연다. 그동안 iM뱅크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방은행 역할을 수행해왔다. iM뱅크 측은 “올해 시중은행 인가를 받은 만큼 기존 경쟁사 대비 부족한 영업망 확충을 위해 해당 인프라확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iM뱅크는 오는 2027년까지 수도권과 충청·강원 지역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방침이다. 올해는 원주를 포함해 총 3개의 거점 점포 문을 추가로 연다. 전국구 영업망 구축을 위한 자금 마련도 분주하다. iM뱅크는 5년 내 약 7000억원의 자본을 확충, 해당 행보 동력으로 사용한다. 우선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나머지 자금은 신종자본증권(4000억원), 회사채(2000억원), 유보이익(1000억원)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 전략 또한 전국구 영업망 확보 차원에서 지속 추진한다. 활성화된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iM뱅크는 DGB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경쟁력 신속 확보(Rapid) ▲혁신 기술 활용(Innovative) ▲견고한 혁신 기반(Stable) ▲수익 견인 효율화(Effcient) 4가지 전략 방향, 일명 ‘RISE’ 전략을 추진 중이다. DGB그룹 측은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DGB금융그룹 환경에 맞춰진 혁신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IT인프라·데이터·거버넌스를 통한 혁신 기반 마련, 디지털 업무와 연결을 통한 업무 효율화 역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ISE 전략을 통해 iM뱅크와 DGB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디지털 가입 고객 710만명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연도별로는 올해 490만명, 2025년 591만명 등 점진적으로 해당 고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DGB그룹 디지털 고객 수는 407만명이다. 해당 부문 매출 역시 3년 새 약 2배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168억원의 디지털 채널 매출을 기록한 DGB그룹은 올해 201억원, 2025년 245억원, 2026년 300억원이 목표다. DGB그룹 측은 “디지털 경쟁력을 신속 확보해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그룹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가속 전략 수립에 따라 공격적으로 가입 고객, 매출 확대 등 중기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전국 영업망 확충을 통해 iM뱅크는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대출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 ‘스케일업금융(P-CBO)’ 사업에 참여했다. P-CBO는 중기 발행 회사채를 유동화 증권으로 구조화, 직접 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혁신 성장이 가능한 중기의 대규모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해 중견기업 도약을 지원한다. iM뱅크는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KDB산업은행과 함께 중기 35개사, 약 43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기반으로 시중은행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대출 등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