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의 신격호’ 청년 기업가 발굴한다

‘롯데 신격호’, 창업주 이름 내건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개최 신격호 명예회장 기업보국‧선구자적 도전 정신 계승

2024-07-23     강소슬 기자
장혜선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재단을 설립한 외조부이신 신격호 명예회장은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척하고 창업 생태계 발전을 이뤄야 나라와 국민의 삶이 더 향상된다고 생각했다. 그 뜻을 기억하고 후대에 남기고자 롯데재단은 청년기업가 지원에 나서게 됐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23일 ‘제1회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 개최식에 참석해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후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롯데재단이 신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창업상을 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정유신 서강대 교수, 이병찬 AC패스파인더 대표, 황조혜 경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4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재단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신격호 롯데 청년기업가 대상을 공동주최하고, AC패스파인더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이 대회를 주관한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한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반세기 넘게 한국 경제 성장과 산업발전에 헌신했고, 국내 유통 및 관광산업의 현대화를 구축하는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며 “상공회의소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선구적인 투자와 공격적 경영, 국내 식품 유통 관광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고, 중소기업청도 신 명예회장은 국내 유통산업의 불모지인 백화점을 개척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이바지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롯데장학재단은 이러한 신 명예회장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을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청년기업가들을 적극 발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가정신재단의 청년기업가 대회에서 롯데 신격호 청년기업가 대상을 후원하게 된다.  오는 8월 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시작해 예선과 본선을 거쳐 11월에 결선이 열릴 예정이다. 본선과 결선 진출팀에게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 멘토링의 기회가 부여된다. 참가 분야는 두 분야로 식품, 유통, 화학, 건설, 관광, 서비스, 금융 분야인 1분야와 과학기술기반, 임팩트 등 2분야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과학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심사위원은 분야별 기업 임원 14명으로 대상 각 1200만원, 최우수상 각 700만원, 우수상 각 400만원, 장려상 각 200만원, 특별상 150만원 등 1분야와 2분야 총 18팀에게 총 1억300만원을 수여한다. 롯데장학재단 관계자는 “청년 창업가들이 초기 단계서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을 통해 롯데재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