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증, 코넥스 누적 지정자문 계약 기업 145곳...전년 말 比 6.6%↑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목표...IPO 명가 발돋움”
2024-07-23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IBK투자증권이 IBK기업은행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기업공개(IPO)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금융에 특화된 IBK투증의 장점을 살려 우량 회사의 상장 건수를 대폭 늘려 나갈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코스피 입성 주관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코넥스 누적 지정자문인 계약 기업 수는 145곳으로 지난해 말(136건) 대비 6.6% 증가했다. 2013년 개장한 코넥스 시장은 지정자문인 선임을 상장 요건에서 권장하고 있다. IBK투증은 중소기업 상장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만큼 자본시장 진출 등에 대한 자문을 희망하는 기업고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 시장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IBK투증의 누적 상장 주관 건수는 총 57건으로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코스닥 시장 상장 주관 성과도 나쁘지 않다. IBK투증이 현재까지 상장 주관한 회사는 총 39개사로 이중 38곳(97.4%)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성업 중이다. 최근 3년 간 코스닥 상장 폐지비율(18.43%)에 미뤄 보면 높은 퍼포먼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상장 주관 기업의 약 70%가 시가총액이 늘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팩합병상장 건수도 늘고 있다. 스팩 합병 상장은 기관 대상 수요예측 등을 포함한 각종 공모 절차를 거치지 않아 빠르게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장 후 3년 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 할 경우 자동 상장폐지되지만 투자자들은 원금과 기간 이자를 더한 투자금을 돌려 받을 수 있어 최근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기준 누적 스팩합병상장 건수는 17건으로 더 많은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기업의 상장에 주력하고 있다. IBK투증 관계자는 “스팩 시장 초기부터 스팩에 적합한 중소·벤처 기업을 발굴하는 능력을 키워왔다”며 “기업 가치에 대한 신중한 평가를 기반으로 합병 과정에서 실무 이슈뿐만 아니라 합병 이후 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IBK투증은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영업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만 10건의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 같은 시점(5건) 대비 2배의 실적을 냈다. 또 타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역량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무궁화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오케이캐피탈 △인베스터유나이티드 등 금융사를 비롯해 △호반그룹 △삼양라운드스퀘어 △일성아이에스 등 업계 선두 기업 10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IBK투자증권 IPO본부 관계자는 “중소·중견기업들의 도약 단계부터 성장·성숙기에 걸쳐 동반성장을 이루고 회사 비전인 ‘국민과 중소기업에 필요한 참 좋은 증권사’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IBK금융그룹·타금융그룹 및 전 중소기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IPO 명가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 2025년까지 우량 중소기업 상장 건수를 대폭 늘리고 코스피 상장 주관에 성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