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유망 스타트업 지원 체계 강화

혁신적인 아이디어 보유한 스타트업 모집

2025-07-24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CJ제일제당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체계를 강화하며 혁신적인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CJ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이하 한투AC),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과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론티어 랩스 4기’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론티어 랩스는 CJ제일제당과 협업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투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이번 4기 모집 분야는 △한식 세계화 △베러포유(Better-For-You) △헬스케어 △대체소재 △제조혁신 △에코패키징 등으로, 다음달 4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 분야의 스타트업은 자유 주제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 프론티어 랩스 4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기업에게는 최초 투자 단계에서 최대 3억 원의 지원과 CJ제일제당 사업부와의 협업 기회 등 다양한 베네핏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CJ인베스트먼트는 전문 투자심사역의 1:1 멘토링 및 추가 투자 검토 기회 등을 제공하고, 한투AC는 참여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교육을 지원한다. 이로써 전문 벤처캐피털(VC) 및 엑셀러레이터(AC)와 협업 구조를 구축해 후속 투자 연계 가능성을 높였다. 농진원은 PoC(사업 실증) 운영 지원,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한 가점 부여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론티어 랩스 4기는 기존 프로그램보다 한층 진화했다. 한 기수당 1년 동안 진행했던 육성 프로그램은 최대 3년으로 운영 주기를 늘렸다. 스타트업이 완성도 높은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육성-성장-사업화 단계에 맞는 실질적인 협업 체계를 도입했다. 후속 투자의 경우 금액을 최대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높이고 후속 투자 횟수도 최대 2회로 늘렸다. 최초 투자와 후속 투자를 모두 받으면 최대 13억원의 투자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CJ제일제당과 엑셀러레이터가 직접 펀드를 조성했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CJ제일제당과 CJ인베스트먼트가 함께 펀드 조성 및 관리를 담당해 한층 더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3년 간 진행한 프론티어 랩스 선발 기업들과의 가시적인 협업 성과도 나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프론티어 랩스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총 9개사로,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선보였다. 프론티어 랩스 얼럼나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프로그램 참여 후 평균 1.4배 규모로 성장했으며, 최근 3년간(2021~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0%에 달한다. 프리미엄 반찬 편집숍을 운영하는 도시곳간은 대표 사례로, CJ제일제당과 공동 마케팅 및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시곳간은 지난달 CJ제일제당의 신제품 스팸 닭가슴살을 활용한 튀김∙샐러드∙감자조림∙무스비 등 반찬 4가지를 선보였으며, 이 메뉴들은 도시곳간 매장 20곳에서 출시 한 달 만에 5000팩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후속 프로젝트로 신제품 동그란 스팸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 신제품 개발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희준 CJ제일제당 벤처 투자 팀장은 “체계화된 단계별 운영 프로세스와 유수의 VC·AC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프론티어 랩스를 국내 식품 산업 생태계를 리딩하는 대표 CVC 프로그램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 스타트업의 선제적 발굴과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과 실질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