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포스코와 새로운 동반성장 길 연다
중기중앙회,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간담회 개최 장인화 회장, 첫 경제단체 행보로 중기중앙회 찾아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경제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방문은 통해 중소기업계와 포스코가 대내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동반성장 길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24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의 新동반성장 간담’을 열었다. 장인화 회장은 김기문 회장 등 임원진과 상견례 및 간담을 갖고, 향후 중소기업계-포스코의 새로운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의 장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대통령 카자흐스탄 순방 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장인화 포스코 회장이 현지 행사에서 만나 대화하던 중, 상호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중앙회와 포스코그룹은 지난 2008년 상생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QSS 혁신활동 컨설팅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스테인리스 반덤핑 제소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지원 등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다만,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공급망 개편 △ESG·탄소중립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포스코와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져 왔다.
김기문 회장은 “1968년 시작된 포스코는 철강뿐만 아니라 2차 전지소재, 건설 등 다양한 사업하는 기업으로 발전하며 그간 대기업 동반성장을 선도해 왔고, 특히 중소기업들에게는 철강 등 원자재의 주요 공급처로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도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계와의 교류 및 상생협력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장인화 회장 방문은 과거 정준양 회장 이후 11년 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양 기관이 활발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장 회장은 “우리나라의 국가발전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이룩한 것이다. 포스코그룹 역시 중소기업과의 상생, 강건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향후 양 기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상생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등 중소기업계와의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 (오늘 간담회가)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