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시장 미국 공무 출장 보고회 개최

LA·세인트폴시와 도시개발 분야 유대 강화 LA한국문화원 과 협약…우수학생 인적 교류  협력 약속 한글문화단지 조성 시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운영 경험 공유  미국 주요 도시와 지능형도시·대중교통 혁신 등 교류 추진

2024-07-24     이현승 기자
최민호

매일일보 = 이현승 기자  |  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24일 시청 정음실에서 미국 공무 출장 6박 8일 간의 보고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최 시장은 LA한국문화원, LA한국교육원과 한글문화의 가치확산과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이 국외출장의 주요 성과로 밝힌 내용은 ▲한글‧한국어‧한국문화 세계화 협력 ▲대학과 교류협력 확대 ▲도시 간 유대 강화 ▲우리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 등을 제시했다.

최 시장은 세종대왕의 묘호를 딴 도시답게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도시로, 한글문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출장의 목적은 세계 속 한류의 위상을 직접 확인하고, 산업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여기에 한글문화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시설 구성과 운영 경험을 배우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각)에는 LA한국문화원과 한글·한국어·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A한국문화원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미국 사회에 소개하고 한미 문화교류 증진에 힘쓰고 있는 기관이다.

양측은 한글과 한국어, 한국문화 보급 관련 콘텐츠를 상호 교류하고 관련 사업 등을 서로 지원하기로 하였고,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미국에 홍보하고 한글문화 가치 확산과 한국어, 한국문화 세계화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LA한국교육원과 우수학생 교류, 한국어 및 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LA한국교육원은 미국 내 초중고 정규 과정에 한국어반을 개설하고, 한글학교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을 방문해 한국어 교육과 한국어의 세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도 자생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서 이름지어진 우리시를 한국문화 세계화의 본산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공유하였다.

지난 15일(현지시각) UCLA 한국학연구소를 방문해 현지 교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UCLA 한국학연구소는 한국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미국 내 한국문화를 알리는 거점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세종시는 관내 대학과 UCLA 한국학연구소가 연계해 한국어 교재를 개발·보급하고, 현지 한인회와 관내 대학 간 자매결연을 통하여 한인 자녀를 대상으로 한 주말학교 지원에 합심하기로 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각) LA시티칼리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어와 한국 역사 교육에 대해 협력하기로 하였다.

LA시티대학은 한국어와 한국 문명에 관한 준학사 학위를 제공하는 유일한 커뮤니티 칼리지다.

미국에서 가장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LA시의 캐런 배스(Karen Bass) 시장을 만나 유대를 강화하였다.

우리시의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홍보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조성하고 있는 세종 스마트도시 사업에 대해 소개하였다.

지난 16일(현지시각) 한국계 영 김 연방 하원의원을 만나 한국어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영 김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에 선출되며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물이다.

이번 면담에서 영 김 의원은 우리시가 추진하는 한글문화단지와 외국인한국어문학상에 깊은 공감을 보였다.

앞으로 한국 방문 시 동료의원들과 함께 세종시를 방문하고, 한글문화 세계화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콘코디아 한국어마을 1단계 입주식에 참석한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의장을 만났다.

세종시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와 한글문화단지 조성, 한국 입양인 단체 지원 등의 사업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각)에는 미네소타 한국전 참전용사, 입양인 단체와 만나 세종시의 위상을 미국에 알렸다.

미네소타주는 6·25 전쟁 당시 9.5만 명의 미군을 파견하고, 전쟁 후 전쟁고아를 입양하는 등 우리와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쳐 싸워 주신 참전용사 6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고, 입양인 단체(Adoptee Hub)와는 국외 입양인의 모국 문화 연계 지원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최시장은 끝으로 “세종시는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 방미 기간 중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와는 협력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후속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언론인께서도 한글문화수도 세종이 한국문화 세계화를 이끄는 본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힘찬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