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국민 건강을 지킨다, 항암농산물 본격생산

탄소치유농법으로 재배한 항암기능성 항암쌀, 채소 160ha 단지 조성

2025-07-24     윤성수 기자
사진=해남군신청사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농업분야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업수도’비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유기농업의 재배기술이 총결집된 항암 농산물 생산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해남군은 올해 관내 160㏊ 규모의 항암 농산물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쌀과 채소 등 항암 기능성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항암농산물은 항암성분인 파이토케미컬 함량이 풍부한 농산물로, 해양심층수에서 추출한 미네랄을 활용한 탄소치유농법으로 재배하게 된다. 탄소치유농법은 화학 비료에 의존하지 않고 미생물과 박테리아, 영양소가 풍부한 토양을 만드는 농법으로 건강한 먹거리 생산은 물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주요 작목인 항암쌀은 계곡면에서 150ha 규모의 친환경 유기 벼 재배단지가 조성되었다. 지난해 12월 해남군, 계곡농협, ㈜항암식품과 업무협약 체결로 군은 항암쌀 재배 생산에 필요한 이온미네랄 공급 지원을, 계곡농협에서는 농가 교육과 공동방제를, ㈜항암식품에서는 항암농산물 수매와 유통 및 판로를 책임지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항암채소는 7개 읍면에서 배추, 감자, 고추 등 품목에 대해 10ha 규모로 재배한다. 군은 지난 4월 계곡농협에서 항암쌀 계약 재배농가 86명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 및 재배 교육을 실시, 생산량 전체가 항암 기능성 성분 기준치 이상이 검출될 수 있도록 재배 생산 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했다. 기능성 항암 농산물은 공공비축미보다 10%가량 가격이 높고, 땅을 풍성하게 하는 농법으로 일반 유기농보다 5%정도 수확량이 늘어 농가 소득증대도 기대되고 있다. 군은 항암농산물의 수요와 사업 효과를 분석해 재배면적과 품목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친환경 인증면적 4,764ha(2023년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 농업군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농업 환경을 반영하고 친환경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항암농산물 생산은 친환경과 치유농업이 결합한 해남형 ESG 농업의 확산과 해남군 2030프로젝트 농어업수도 전략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미래세대와 자연생태계를 아우르는 건강한 먹거리,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와 비전 실현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중립, 저탄소 농업 등 친환경 농업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분야 ESG 탄소중립 실천과 농가 소득 증대, 친환경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