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소방서 “장마·폭염 대비 전기화재 예방 안전수칙 준수 당부”

2025-07-24     이방현 기자
사진=신안소방_서,

매일일보 = 이방현 기자  |  신안소방서는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여름철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76건(42%)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32(13%), 기계적 요인 24건(18%) 등이 순위를 이었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중 55건(72%)은 냉방기기 관리 소홀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서는 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첫째, 에어컨 실외기의 전선 관리와 통풍 여부 확인이다. 에어컨 실외기 연결부 전선의 훼손 여부를 확인하고 에어컨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 과전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아파트에 설치된 실외기의 환기창은 항상 개방해 열기가 외부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주변 먼지 제거다. 냉방기기 가동 전에는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해 트래킹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가습기 등 역시 필터에 쌓인 분진을 정기적으로 청소한다. 셋째, 주택 침수에 따른 누전 대비다. 폭우가 내릴 경우 침수에서 비롯되는 누전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구와 빗물받이의 막힘 여부를 확인한다. 막혀있다면 사전에 청소해 원활히 배수되도록 조치한다. 특히 저지대에 위치한 건물은 침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배수펌프나 수중펌프를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는 일도 필요하다. 류도형 서장은 “전기 소모량이 많은 여름에는 전선에서 자체 발생한 열 때문에 피복이 녹을 수 있고 그 열이 주위 가연물에 닿게 되면 불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전선과 실외기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 모두가 안전한 여름나기에 동참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