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디센던트’로 MMORPG 공화국에서 루트슈터 꽃 피우다

넥슨 최초 루트슈터 출시 직후 스팀 매출 1위 등극, 동접자 26만명 돌파 유저 친화 정책으로 호평… 신규 계승자, 메인 스토리 등 업데이트 예정

2025-07-25     김성지 기자
사진=넥슨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MMORPG 일변도인 국내 게임 시장에 게임체인저가 등장했다. 넥슨의 최초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일 글로벌 정식 출시 직후, 게임 플랫폼 스팀(PC)에서 동시 접속자 22만명하며 매출 1위를 올랐다. 출시 6일차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했다. 해당 성과는 콘솔(PlayStation, Xbox)을 제외한 지표이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서양권 유저의 주 플랫폼은 콘솔이다. 한국에서 루트슈터 장르는 생소하다. 부족한 개발 경험과 낮은 장르 인지도 임에 불구하고 신규 IP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으며, ‘K-게임’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도 이용자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넥슨
루트슈터 장르는 슈팅과 역할수행게임(RPG) 요소가 결합된 장르로, 플레이를 통해 취향에 맞게 아이템을 제작하고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슈팅·액션·캐릭터·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의 동기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게임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높다.  넥슨은 루트슈터 본연에 충실함은 물론,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더하며 글로벌 유저를 공략했다. 돌격소총·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해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등 소위 ‘전투할 맛’이 나는 액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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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도 호평 받고 있다. 역할에 따라 다양한 계승자를 활용할 수 있고, 유저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무기·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플레이 자유도가 높은 것도 장점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은 초기부터 유저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했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유저와 긴밀하게 소하고 있다.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유저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2022년 10월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도 약 200만명의 유저가 참여했으며, 슈팅 액션·콘솔 최적화·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를 통해 얻은 11만건의 피드백을 유심히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하며,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사진=넥슨
지난 18일 패치 이후 한 유저는 “게임사가 이 정도로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빠르게 반영할 줄 몰랐다”며 극찬했으며, 주요 커뮤니티에서 “유저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라며 호평이 이어졌다. 넥슨은 유저의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선을 통한 완성도 제고는 물론 시즌제 운영과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오는 31일에는 △얼티밋 밸비 △루나 등 신규 계승자와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음달 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범준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총괄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유저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