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熱砂)의 땅에서도 우리 홍삼 먹는다.
인삼공사, 할랄 인증 취득…중동 수출길 열려
2015-04-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앞으로 우리나라의 홍삼 제품을 열사(熱砂)의 땅 중동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홍삼 제품의 중동 수출이 가능해 진 것.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뿌리삼과 홍삼농축액 등 3개 제품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할랄은 이슬람 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의미한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도살·가공된 식품과 공산품 등에 부여되며, 이 인증을 받은 제품만이 현지 수출과 판매가 가능하다.홍삼의 경우 일부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추출 과정에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알코올을 이용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아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할 수 있다.현재 중동 일부 지역에는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은 홍삼 음료가 수출되고 있지만, 미미한 수준이다.인삼공사는 “이번 인증으로 이슬람 지역 홍삼 수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특히 이슬람권에서 홍삼은 동양의 신비한 묘약으로 인식되고 있어, 홍삼 제품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