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예상…日, 전체 역사 반영 조치 약속"
2024-07-26 조현정 기자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조선인 강제 노동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은 사도광산과 관련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측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과정 끝에 가까스로 한일 간 합의가 막판에 이뤄지고 있다"며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내일 회의에서 한일 간 투표 대결 없이 사도광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전체 역사' 반영을 약속했고, 이를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미 취했다"며 "이번에는 2015년 일본 근대 산업 시설 '군함도'와는 달리 일본의 이행 약속만 받은 것이 아닌 구체적인 내용을 합의하고 실질적 조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인도에서 열리고 있다. 현재 사도광산에 대한 심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등재 여부는 오는 27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