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건희 여사 직격 "나와 유시민 이간질…요사스럽다"

28일 SNS에 유시민과 찍은 사진 게재하며 비판 "우리는 귀하처럼 살지 않아…갈라질 사이 아냐"

2024-07-28     염재인 기자
조국혁신당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나와 유시민 선배를 이간질하고 다녔다"며 "우리는 귀하의 이간질로 갈라질 사이도 아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찍은 사진 두 장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씨가 최재영 목사를 포함한 여러 사람에게 '유시민이 대권 욕심이 있어 조국을 이용했다', '조국의 적은 유시민이다' 운운하며 나와 유 선배를 이간질하고 다녔음이 확인됐다"며 "요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 선배의 명예를 위해 몇 마디 한다"며 "김건희 씨, 우리는 귀하처럼 살지 않는다. 귀하의 이간질로 갈라질 사이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귀하가 퍼뜨리는 간특한 요설로도 귀하의 범죄 혐의는 사라지지 않는다. 결국은 남편의 '똘마니'들에 의한 수사가 아닌, 제대로 된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계정에 올린 두 장의 사진을 두고 "이하는 총선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이라며 "다들 아시겠지만, 유시민은 2019년 당시 거의 최초로 '검찰 쿠데타' 발발을 경고했다"고 상기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지난 25일 김 여사와 최재영 목사 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휴대폰 화면 캡처 파일 형태로 총 221개에 달한다. 2022년 2월 16일부터 2023년 7월 8일까지 걸쳐 있다. 122개는 당선 전이고 99개는 당선 이후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상당 부분 포함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에서 김 여사는 "조국은 오히려 그들에게 이용당한 것"이라며 유 전 이사장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여사는 정말 책략과 이간질에 능한 사람으로 능력이 있는 분인 것 같다"며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정치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부분적 사실과 부분적 허위를 섞어 가지고 자기와 자기 남편의 입지를 정당화하는데 매우 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해당 대화를 보면 유시민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고, 문재인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고, 문재인과 이해찬을 갈라치기 하는 등 계속 이간질하는 발언을 최 목사에게 흘린다"며 "이런 분이 영부인이고 검찰총장의 부인으로서 수사에 개입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기가 막힌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