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총 3만169세대 입주…전년 比 1만여↑

경기 2021년 1월 이후 월간 물량 최대 전세 시장 숨통 트여질 가능성 있어

2025-07-29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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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직방조사은 올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3만169세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여 세대가 많다는 조사 결과를 29일 밝혔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2배 많은 1만8522세대가 입주한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2021년 1월 1만6649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총 1만5020세대, 14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6개 단지로 화성·용인·안양 등 위주로 입주가 집중된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완료된 단지에서 1842세대가, 인천은 1660세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지방은 전년동기 1만1102세대와 비슷한 수준인 총 1만1647세대가 입주한다. 세부 지역별로는 충남이 3306세대로 가장 많고 △대구 2273세대 △경남 2170세대 △전남 1208세대 △경북 1144세대 등 순이다. 주요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 1045세대,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 641세대가 내달 입주예정이다. 경기도는 △고양시 성사동 원당역 롯데캐슬스카이엘 1236세대 △안양시 호계동 평촌트리지아 2417세대 △용인시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 D1·D2블록 2703세대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 2333세대 등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인천에서는 △강화군 선원면 강화서희스타힐스1,2단지 1324세대 △연수구 송도동 송도하늘채아이비원 336세대 등이 있다. 그밖에 지방에는 △대구 평리동 서대구역센텀화성파크드림 1404세대 △충남 천안시 성성동 천안성성비스타동원 1195세대 △경남 양산시 덕계동 트리마제양산1·2단지 1469세대 △경북 포항시 오천읍 포항아이파크 1144세대 등이 8월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8월은 3만여 세대가 입주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다만 일부 지역에 물량 집중이 두드러져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전반적인 전세가격 안정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셋값의 일시적인 조정에 따라 저가물건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서울 수도권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격 상승세에 대한 시장 점검 일환으로 정부는 지난 18일 ‘주택시장 안정화 총력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는 △3기신도시 △수도권 신규택지 △정비사업 등을 주택 공급을 늘리고 비아파트 공급 및 스트레스DSR 2단계 시행 등 가계 부채 관리 감독 강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직방 관계자는 “장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불안심리 확산이 최근 집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만큼 투기적 수요 차단 및 공급 확대책을 내놓음으로써 시장 과열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 인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 측면에서는 공급확대가 시장에 주는 시그널은 긍정적이지만 정부가 제시한 3기신도시 입주, 신규 택지 발굴 등과 같은 공급확대책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당장 시장이 체감하기엔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