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제주지사 예비후보, 후보자 선출 합동연설회

원희룡·김경택·김방훈 후보 순으로 공약 등 정견 발표

2015-04-08     이승구 기자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제주지사 예비후보들이 8일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를 열고 정견을 발표했다.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경선에 나선 예비 후보들은 사전 추첨에 따라 원희룡, 김경택, 김방훈 후보 순으로 정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원 후보는 자신을 이 자리에 서게 한 도민의 메시지는 제주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시대교체를 이뤄달라는 것이라며 “경선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마음이 불편했던 당원이 있었다면 용서를 구하며, 선거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주가 대한민국 변화, 발전의 주역이 되는 꿈을 꿔왔다”며 제주의 힘을 모으고 자원과 역량을 모아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수평적으로 논의, 결정하는 ‘협치’를 펼치고 새로운 창조적 경제성장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김경택 후보는 “당의 정체성에 적합한 개혁적인 사람, 제주를 잘 알고 제주를 위해 봉사해왔으며 경제를 알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사람, 국제적 안목과 감각,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도지사 후보가 돼야 한다”며 자신이 적합한 인물임을 강조했다.그는 본인이 제주대에서 19년간 지역 인재를 양성해왔으며 부지사 재임 시절 행정 경험을 쌓았고 JDC 이사장을 맡아 외자유치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리더십을 키웠다며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경선 룰 결정과정에서 잃어버린 당원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밝혔다.김방훈 후보는 “도민의 공복으로 40여년을 여러분과 동고동락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풀뿌리 경제정책과 행정체제개편 시행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통한 서귀포시 발전, 현장도지사실 정례화를 통한 도민과의 소통, 질 좋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또한 그는 “지난 대선에서 새누리당 제주 선거대책본부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을 도민께 약속했다”며 4·3의 완전한 해결, 감귤 명품화, 신공항과 민군복합항 건설 등 남은 공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새누리당은 이후 9∼10일 이틀간 100%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뒤 오는 11일 한라체육관에서 황우여 대표최고위원과 공천관리위원장인 홍문종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