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경, 16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기업 전문성 정립 및 기술 고도화 박차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은 현대기술투자로부터 16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만월경은 창립 이듬해인 2022년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설립 3년 만에 시리즈 A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현재까지 만월경의 누적 투자액은 26억원이다.
이번 투자 유치의 배경에는 만월경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 성장성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전자동 커피머신을 자체 개발한 점과, 무인카페 중 최초로 프랜차이즈 핵심 3요소(브랜드·인테리어·커피머신 제조사)의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단 설명이다.
정현선 현대기술투자 상무와 홍대권 팀장은 “국내 카페 시장의 대세가 저가 커피에서 무인카페로 재편될 것으로 판단한 점, 만월경이 업계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만월경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신사업과 연구개발(R&D), 시설 투자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서울 도심을 비롯한 주요 상권에 직영 매장을 확대하고 대형 마트, 복합 쇼핑몰, 호텔, 사내 카페, 물류 창고 등 다양한 유형의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올린다. 만월경은 내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목표로 미국, 일본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 개척에 한창이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미국 물류 회사 KW인터내셔널과 최소 연 25대의 커피머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해 기계 반입 심사를 진행 중이다.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영업을 개시한다.
또한, 160평 규모의 개발·생산 통합 공장을 신설하고 개발자와 QA(Quality Assurance), 기구설계 디자이너를 신규 채용해 차세대 커피머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진을 구성하고 기업 경영과 재무, 조직관리 전문가인 C레벨급 인사도 영입해 기업 체계화에 속도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