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밟는 티메프 “정상화 도모…뼈 깎는 자구책 수립”
현금흐름 악화…불가피한 결정
2025-07-30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티메프(티몬·위메프)가 29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낸 것과 관련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사업 정상화 모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티메프 양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 가지 문제가 또 다른 문제를 발생·확산시키는 현재의 악순환을 방지하고 판매회원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부득이하게 회생 개시신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티메프는 “정산 지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자 여러 조치를 했지만 계속되는 언론 보도와 이에 따른 거래중단 및 구매, 판매회원의 이탈은 가속했고 그 여파로 현금흐름 또한 급격히 악화했다”면서 “거래중단과 회원이탈로 인한 현금흐름 악화 문제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티메프는 회생 절차가 채무자 법인이 청산될 경우 제대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게 될 다수 채권자의 피해를 막고자 만들어진 제도로, 채무자에게 사업을 지속 전개할 기회를 부여하는 대신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최대한 채무를 변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라고 설파했다. 티메프는 “사업 정상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채권자인 판매회원들과 소비자인 구매회원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뼈를 깎는 자구방안을 수립·실행할 준비도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법원이 회생제도 내 운영하는 신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프로그램)을 신청해 바로 강제 회생절차를 개시하는 기존의 방식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 펀드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추진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 등도 검토 방침”이라며 “문제가 해결되는 그 날까지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하고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