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함흥규 대표 “해외시장 노하우 바탕으로 韓전력산업 위상 높일 것”

함흥규 대표 ‘취임 1주년’ 언론 간담회 개최

2025-07-31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한전산업개발 함흥규 대표이사가 지난 30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을 앞두고‘취임 1주년 기념 CEO 언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 대표는 “한전산업의 해외 진출 경험과 원전 수처리, 정비 분야 등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 10일 한전산업개발 사장으로 취임한 함 대표는 그가 제시한 경영철학을 크게 사전 예방을 통한 임직원의 안전관리, 정부 시책과 글로벌 생태계를 위한 ESG 경영 시행, 최대 이익 창출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의 실현이라고 밝혔다. 언론 간담회에서 취임 후 1년이 지난 현재,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 그리고 한전산업개발과 전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질문했다.
함흥규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함흥규 대표님이 취임 이후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우선 간략히 회사소개와 그동안의 소회와 성과를 소개하신다면?

A: 현재 한전산업개발은 국내 17개 발전소, 해외 3개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토탈 에너지솔루션 회사로서 3,500여 명의 직원들이 대한민국 전력의 등불을 꺼지지 않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근무 중이다. 한전산업은 연료 환경설비를 관리하면서 탈황, 회처리, 상하탄 업무 등 한국 전력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신사업발굴에 방점을 찍고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상시 관리하고 있다.

발전 High-Tech사업 집중육성, 수소 액화탄산 제조업 진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8월경 울산의 액화탄산 설비 운영권을 수주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의 조화로운 성장 덕분에 작년에는 3,633억의 실적으로 회사 역사상 최초로 3,500억을 돌파하는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과감한 변화와 도전으로 임직원이 똘똘 뭉쳐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개척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Q: 1년 전 이 자리에서‘형님 리더십’을 펼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이를 바탕으로 1년 동안 회사의 분위기에 변화가 있었는지?

A: 취임 이후 회사 내외로 큰 변화를 주고 싶었는데, 우선 사내 문화가 경직되어있고 안주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던 것이 눈에 띄었다.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를 개선하고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제도를 만들었다.

권위적인 자세를 내려놓고 직원들과 함께 체육대회,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스킨십으로 보다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회사 내부의 분위기가 밝아지다 보니 협력업체와도 관계가 향상되면서 ‘한전산업은 역시 다르다’라는 이야기들도 종종 들려오곤 할 때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Q: 취임 후 사회공헌활동을 많이 펼치신 것으로 알고 있다. 회사의 ESG경영에 대한 전략과 그동안의 성과는?

A: 우리 한전산업은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공헌에도 힘쓰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먼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사랑의 밥차’‘천사무료급식소’봉사활동을 실천했으며, 창립 34주년 기념행사에는 사단법인 ‘꿈꾸는 마을’의 장애인 공연단을 초청해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자회견을
또한, 특수학교와 연을 맺어 중증장애인 채용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탐색하고 실행하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으나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취임하기 이전 장애인 고용자가 32명을 현재 99명으로 늘렸다. 이 인원은 적정인원이 111명인 것을 가만하면 높은 고용률이다. 그리고 조금의 노력과 시간만 투자하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어려운 이웃 한 명을 도우면 그 가족까지 돕는 결과가 되어 파생 효과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한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기업의 외적 성장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내실 있는 성장이라는 신념으로 올해 1월 전체 직원의 윤리경영 서약서를 징구하고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임직원 및 노동조합 50여 명이 마니산에 올라 윤리경영선포식을 시행했다. 또한, 한전산업개발은 2007년 이래로 가입한 UNGC(UN Global Compact)를 통해 인권과 반부패에 앞장서고 있으며, 작년에는‘코리아 리더스 서밋’에 참가해 ESG 관련 현안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인권과 노동권 향상에 힘쓰고 있다. 전력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하듯이 ESG경영에도 최선을 다해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

Q: 한전산업개발이 앞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방향성은?

A: 최근 우리나라는 체코의 원자력발전을 수주했는데, 한전산업개발은 원자력발전소 수처리업무(수자원 공급 및 수자원의 사용 후 처리)를 담당하며 국가 고부가 가치 사업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여수산업단지 태양광 구축사업, 태양광 경상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시대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

우리 회사는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앞서 말씀드린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한전산업개발은 탈황, 회처리 등 기존사업과 태양광, ESCO등 새로운 사업을 모두 아우르는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환경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법을 구상하며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