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관련 사이트 방문자 급증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리서치 전문 기관 메트릭스는 5일 신종플루가 확산 움직임과 관련, "기관 및 업체 사이트의 트래픽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신종플루와 관련된 정부기관 사이트의 방문자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메트릭스에 따르면 국가 전염병의 연구와 관리 등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는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첫 사망 사례가 발생해 파장이 컸던 8월24일~30일 주간 방문자수가 약 78만 명(8/24~8/30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해당 기관의 방문자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신종 플루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난 10월 셋째 주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히 정부가 재난단계 격상을 언급한 10월 넷째 주의 방문자수는 34만명(10월26일 기준)으로 급상승했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가 설치된 보건복지부 또한 10월 넷째 주에 방문자 수가 다시 증가했다.
또한 초중고생 대상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방문자수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난단계 언급이 이어진 지난 주의 경우, 관련 사이트 중 상위권 사이트들의 방문자수와 페이지뷰는 이전 기간 대비 각각 53.7%, 114%가 평균적으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 대상 온라인 교육 사이트의 방문자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온라인 교육 사이트 깨비키즈의 경우, 10월 셋째 주에는 약 8만6000명이 방문한 데 비해 마지막 주에는 2배가 넘는 23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페이지뷰는 지난주 대비 약 4배 정도 증가해 이용률 또한 활발해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휴교 조치 급증의 여파 등으로 인해 사이버 학습 수요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