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병행수입·해외직구 활성화…수입품 경쟁 촉진”
의료법인 자법인 가이드라인 조기 발표
2015-04-09 정두리 기자
[매일일보 정두리 기자]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병행수입과 해외 직접 구매(해외직구)를 활성화해 수입 소비재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병행수입 물품에 대한 통관인증을 확대하고 공동 애프터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 병행 수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외 직접 구매는 목록 제출만으로 수입신고를 갈음하는 목록 통관 대상을 현행 6개에서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 품목으로 확대하고 관세환급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보건·의료 서비스 육성 차원에서 의료법인의 자법인 허용, 부대사업 범위 확대 등 최근 정부 조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정부 간 협업 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의료법인 자법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당초 계획인 6월보다 앞당겨 마련할 예정이다.이와 관련 현 부총리는 “청년고용 촉진 대책은 내주 중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듯한 기업과 연계한 현장 실습을 조기에 실시하고 기업참여형 계약학과 확대 등 맞춤형 인재 양성 여건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입대 이후에도 경력이 유지될 수 있게 하고 청년인턴제를 개편해 기업에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경제장관회의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고용 우수기업에는 재정·조달·금융 상의 혜택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