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치구 최초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74% 재취업 희망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력단절여성 109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결과 발표 타지역 대비 고학력자 많고, 재취업 희망 74%, 교육수강 관심 높아 내년도부터 양천구 경력단절여성 특성 감안, 특화된 지원사업 발굴 계획
2024-08-0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관내 경력단절여성의 70% 이상이 취업을 희망하며 재취업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수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양천구 내 경력단절여성의 특성과 수요를 파악해 여성의 경제·사회참여를 높이고, 일과 가정에서 양립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양천구 거주 25~54세 경력단절여성 1,0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FGI기법으로 실시됐다. 먼저 양천구 경력단절여성 현황을 살펴보면, 유관기관 조사와 비교했을 때 ‘초대졸 이상’이 90.8%로(여성가족부 경제활동실태조사 67.0%, 서울시 경제활동조사 84.7%) 타지역에 비해 고학력자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후 상황을 비교하면 정규직에서 계약직, 전일제에서 시간제, 월평균 수입 하락 등 일자리의 질이 저하되고, 응답자의 65% 상당이 1년 이내 경제활동 재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직 시 주요 고려사항은 연령대별로 다소 상이한데 25~29세는 ‘일자리 안정성’을 중시하고 35~44세는 ‘유연한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았다. 일자리 희망형태는 취업이 73.7%로 가장 많았으며 프리랜서 18%, 창업 8.3% 순으로 나타났고, 취업 희망 근로 형태는 시간제 일자리를 희망하는 응답이 전체의 41.8%로 나타나 자녀 돌봄‧교육, 육아 및 가사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활용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