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보건소, 1일부터 말라리아 무료 검사 실시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 반까지, 신분증 지참 후 구 보건소 2층 신속 진단 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으로 감염병 확산 방지 말라리아 예방수칙 적극 홍보, 모기 서식지 등 집중 방역 시행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 보건소가 말라리아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일부터 신속 진단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모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 시 48시간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경기 북부나 강원 등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많이 발생됐지만, 최근 서울에서도 환자가 발생하면서 서울 내 ‘말라리아 경보’가 두 차례 발령되기도 했다.
이에 구는 말라리아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조기 진단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 진단 키트를 활용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손끝 혈액 채취를 통해 30분 이내에 말라리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올 시 확인진단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연계해 지속 관리한다.
검사 대상은 발열, 오한, 두통, 피로, 메스꺼움, 설사 등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있는 구민으로, 신분증을 지참하고 영등포구 보건소 1차 진료실(2층)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검사 가능하다.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 및 치료 시 완치 가능한 감염병으로, 구는 구민들을 대상으로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단 검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예방수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예방수칙으로는 매개모기 활동이 특히 왕성한 4~10월 사이에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후 샤워, 밝은색의 긴 옷 착용,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기피제와 살충제 사용 등이 있다.
한편 구는 지난 5월부터 공원과 유수지 등에 설치된 △친환경 해충 유인 살충기 279대 △디지털 모기 측정기(DMS) 25대 △유문등 3대 등 방역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한 민‧관으로 구성된 모기 퇴치 방역단을 운영해 빈틈없는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구민 누구나 120다산콜 및 구 보건소를 통해 개별 방역 소독을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앞으로도 선제적인 방역과 신속한 환자 조기 진단을 통해 말라리아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구민분들께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보건소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