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당 김홍섭 중구청장 부활, 조윤길 옹진군수 경선 통과

2015-04-09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6·4 지방선거 후보 추천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추천 및 경선 명단을 발표했다.기초단체장은 조윤길 옹진군수가 오성규 계양구청장 후보에 이어 두 번째로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조윤길 군수가 여론조사 경선에서 다른 후보자 2명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 옹진군수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10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인천 10개 군·구 중 계양구와 옹진군 등 2개 기초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한 조 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다.

옹진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 후보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손도신 백령도 해병대전우회 감사가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한편 중구에서는 김홍섭 중구청장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가 경선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으나 유천호 강화군수의 경선 참여를 놓고 찬반 격론이 벌어졌다.시당은 김 청장과 고성원 전 노동일보 기자 등 2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선을 치러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고성원 후보는 김 청장의 경선후보 포함 결정에 반발하며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대오각성을 촉구했다.김 구청장은 조세범 처벌법 위반 전과경력 등의 이유로 지난 3일 경선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여러 차례 선거에서 당선되며 유권자 심판을 거쳤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소명이 수용돼 경선 대상에 포함됐다.김 구청장과 함께 경선 대상에서 제외된 유천호 강화군수는 이날 시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도 구제받지 못했다.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전과 보유자는 경선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전과 경력이 있는 후보들도 경선 대상에 포함시킴으로써 탈락자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시당은 공천관리위원장을 전용태 변호사에서 윤상현 의원으로 교체하며 공천을 둘러싼 잡음을 진화하려 애쓰고 있지만 경선 탈락자들의 반발이 계속됨에 따라 최종 후보 선정 때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성명을 내고“그동안 인천연대가 선거법 관련 문제가 있는 일부 위원과 특정 후보지지에 대한 문제, 특정 세력의 공천 개입 문제 등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음에도 새누리당은 부당한 선거 개입이라며 왜곡하고 있다” 비난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