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다룬 KBS 생명최전선, 10일 밤 방송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작년 12월부터 3개월 촬영

2014-04-10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지난 1월 5일 일요일 밤. 배달호(59세.문경시)씨가 두통과 구토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왔다.응급검사결과 뇌동맥류 파열로 인한 지주막하 출혈로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신경외과에 응급 콜을 요청하고 10분만에 도착한 신경외과 이혁기 과장이 곧바로 응급수술을 집도했다.

무려 3시간에 걸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재출혈의 위험에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 발병 첫날 재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70%에 달하기 때문이다. 20여년간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올해 정년을 앞두고 있었던 환자. 병원에서 곁을 지키는 아내와 아들, 사랑스런 손녀까지 회복을 간절히 기다리는 가운데 그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2월10일.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로 후송된 유영상(62세. 예천군)씨.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마쳤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개월째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안타까운 투병기와 보호자들의 정성어린 간병사연을 소개한다. 3월20일 오전. 닥터헬기를 타고 봉화에서 날아온 김순자(73세. 봉화군)씨. 헬기이송 현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어 emergency 상황에 빠진 환자를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헬기내 장비를 이용해 응급처치를 하며 12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신경외과 의료진이 응급수술을 시행한다. 과연 할머니는 눈을 뜰수 있을까?4월 10일 목요일 10시 50분 KBS 1TV <생명최전선> 22회에서는 뇌출혈 환자와 가족들의 치열한 투병기와 1분1초를 다투며 24시간 깨어있는 응급의학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의 이야기를 다룬 ‘재출혈을 막아라-안동병원 편’을 방송한다.KBS1TV <생명최전선>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최전선, 응급의료기관의 현장을 카메라로 담은 다큐멘터리로 안동병원 경북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가량 촬영했으며, 올해 3월6일 닥터헬기의 활약을 다룬 <반경100km를 지켜라> 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