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북아프리카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사업 확대
2024-08-05 서영준 기자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프랑스 국영전력사와 손잡고 북아프리카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한다.
서부발전은 최근 프랑스 국영전력사 이디에프(EDF)의 신재생발전 자회사 이디에프알(EDF-Renewables)과 모로코 재생에너지·그린수소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서명에 앞서 서부발전과 이디에프알은 모로코 지속가능 에너지청(Moroccan Agency for Sustainable Energy)에 그린수소 프로젝트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두 회사는 태양광·풍력발전 등 단계적으로 발주될 모로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하루 일사량이 10시간에 달해 평균 8시간인 중동보다 태양광 발전 조건이 우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안지역은 강한 바람이 지속돼 풍력발전과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지리적으로는 아프리카,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양측의 그린수소 공급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협약 이후 타릭 모파달 모코로 지속가능 에너지청장과 직접 만나 사업 참여 의향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형덕 사장은 “서부발전은 최적의 신재생 입지를 갖춘 모로코에서 경제성이 있는 그린수소 공급 기반을 구축해 정부의 무탄소 정책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