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내·외국인 사회통합 정책’으로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서 수상
148개 기초단체 353개 사례 접수…서면심사 후 현장발표 경쟁
2025-08-05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 연수구가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정책 제언으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불평등 완화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자치단체장의 공약과 정책 중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경연방식의 정책대회다.
이번 대회는 지난 30일부터 이틀간 김해 인제대학교에서 전국 148개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라는 주제로 분야별 186개 사례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시상 대상은 ▲일자리 및 고용 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 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다.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48개 기초단체에서 모두 353개 사례가 공모 접수됐고 이 중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86개 사례가 60명의 매니페스토 심사단 앞에서 경연을 펼쳤다.
결선대회 심사는 1차 서면 심사 점수 70점(적합성, 창의성, 소통성, 확산 가능성, 체감성), 2차 현장 발표 30점(발표력, 준비도, 호응도 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연수구는 ‘다름에서 어울림으로, 내외국인 사회통합 정책 추진’이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및 상생 대책을 위한 연수구만의 외국인 정책을 소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체 주제에 걸맞게 외국인 주민의 빠른 증가를 위기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상생하는 정책을 통해 도시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 극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는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도서로 발간할 예정으로 영상으로도 제작되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이재호 구청장은 “우리 구가 선제적으로 외국인 정책에 대한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추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내외국인의 상생을 통해 상호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