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9일 이란 제약회사 아리안살라맷과 만성골수백혈병 치료제 ‘이매티닙정’에 대한 이란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대웅제약의 이란 수출계약은 케어트로핀, 루피어, 네오베스트, 나보타에 이어 5번째.이번 계약에 따라 아리안살라맷사는 이매티닙정에 대한 이란 판매권을 획득해 허가 완료 후 5년 간 25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란의 의약품 시장은 2012년 기준으로 30억달러에 달하며, 이중 이매티닙 성분은 1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이다. 또 이란 의약품 시장은 수입약제들의 신뢰도가 높아 고가임에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대웅제약은 이 같은 현지 시장상황에 맞춰 기존의 100mg 용량과 함께 이란 내에 유통되고 있지 않은 400mg 신규 용량을 출시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의 우수한 제품을 이란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이매티닙정의 수출 성과를 토대로 이란 시장 공략은 물론 중동지역 의약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리안살라맷사는 이란의 소비재 관련 그룹인 골랑홀딩그룹의 제약 계열사 중 하나로 이란 식·의약품관리처(FDO)로부터 공급 부족 의약품 수입권한을 부여 받아 젤로다, 울트라비스트, 헤르셉틴 등의 해외의약품을 도입한 바 있는 제약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