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채소 소비촉진행사 진행
2014-04-10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마트는 10일부터 23일까지 채소값 폭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가를 위해 600t 규모의 채소를 긴급 방출한다.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인해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채소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10kg·3포기)’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2720원, 양파(1kg)는 558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각각 69%, 73% 급락했다.또한 5월까지 출하될 저장 겨울 배추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0% 가량 많고, 양파 역시 저장양파가 출하되는 가운데 조생종 햇양파가 함께 출하 중이라 당분간 가격 약세를 지속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해남, 남양주, 포천 등 산지 농가로부터 채소를 긴급 매입해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우선 1단계로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는 가격 하락세가 가장 심한 ‘하우스 햇 배추(1통)’를 10만 포기 준비해 1000원에, ‘양파(1.5kg)’를 250t 준비해 2000원에 시세 대비 4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농가의 물량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1단계 1주일 동안 평상시 행사보다 6배 많은 600t의 물량을 준비했다.또한 2단계로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저장물량과 햇물량이 합쳐져 가격이 크게 하락한 양파를 5kg 규격으로 준비해 450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달은 지난 겨울 저장물량과 올해 햇 물량의 출하가 겹쳐 채소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채소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에 쌓여있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채소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