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참외∙사과 100만원에 올라와…판매 가격 방치
티몬 “사이트 열어 놨지만, 결제는 막혀”
2025-08-05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티몬 플랫폼에서 비정상적인 가격의 제품 등록이 확인됐다.
5일 티몬 플랫폼에는 일부 셀러가 과일을 100만원 이상으로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 참외, 사과, 단감, 감귤 등을 5㎏, 10㎏에 100만원에 올려둔 것이다. 실제로 구매를 위해 제품을 선택하면 결제창에서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현재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주문/결제 진행이 어렵다. 신속히 조치하겠다”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100만원이라는 금액에 제품이 등록된 것 자체가 정상적인 쇼핑몰에서는 불가능한 가격과 구성이다. 티몬 측에서는 실제 판매를 위한 것은 아니고, 티몬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경우 다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셀러(판매자)들이 임시로 가격을 설정해 놨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티몬에서 상품 구매를 위한 결제는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상품의 경우 티몬 캐시 등 현금성 포인트로 구매가 가능하고, 정상적으로 배송될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티몬은 홈페이지 전면에 “현재 티몬 앱은 운영되고 있으나 고객, 파트너사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당분간 주문 불가할 수 있는 점을 유의해달라”며 “사용할 수 없어 소멸한 적립금의 경우 추후 재지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니 참고해달라”고 공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