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에 담은 기다림의 의미"…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오는 16일 놀터예술공방 개막
- 나를 찾아 떠나는 기억 여행, 서로를 통해 나를 찾아간다 …
- 제6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이미숙 연출작 …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온다
- 2024년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놀터예술공방에서 개막
2025-08-05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8월 16일부터 9월 1일 까지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가 놀터예술공방에서 개막한다.
2021년도 초연 이후 3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오는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는 제60회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이미숙의 연출작으로, 오랜시간 무대위에서 쌓아온 그만의 내공을 작품에 녹여내며 초연당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 는 ‘신발’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접목시켜 재창작했다.
-- "인생의 막바지 낭떠러지에 본인들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인물들이 자신들의 신발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난다. 자신들이 누구이며, 왜?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하염없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이들에게 기다림의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
이번 작품은 <우리별>, <삼차원 타자기>, <해자> 등 실험적 해석과 사람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극단 놀터의 13회 정기공연으로 2023년 열린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탐나는 연극’ 초청 공연 이후 공연장에서는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초연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특별한 저녁식사>, <만선>의 배우 김경숙, <내 웨딩케이크는 누가 먹어버렸나>, <만선> 등의 배우 조주경과 제12회 GAF공연예술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장연우, 김예림, 김지유 등 대학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실력있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연출을 맡은 이미숙은 “신발에 삶과 죽음, 우리 인생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끝은 죽음이나, 그 죽음이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라면? 우리는 무엇을 기다릴 수 있을까? 나 ‘자신’이 아닐까? 이 공연을 본 관객 분들이 객석문을 나서며 본인들의 신발을 자연스레 한번이라도 바라 볼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 이라고 전했다.
연극 <나를 찾아 나를 떠나고 나를 지우고 나를 기다린다>는 2024년 8월 16일부터 9월 1일까지 놀터예술공방에서 평일 7시 30분/ 주말 3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정보 확인 및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등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