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작심발언 예고 안세영 “한국에서 다 얘기하겠다”
일정 마치고 귀국 비행기 올라
2025-08-07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추가 작심발언을 예고하며 귀국길에 올랐다.
안세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안세영은 공항에서 “제 입장은 한국 가서 다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많이 복잡하다”며 “한국에 가서 이야기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선수가 축하받아야 할 자리인데 축하받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렇게 비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배드민턴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을 의식해 말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혼합복식 은메달리스트인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자리했는데, 이들에게 안세영과 관련한 질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제가 기자회견을 안 나간 것도…”라고 말문을 열기 시작한 안세영은 “딱 기다리라고만 하니까 저도 뭐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한테는 다 기다리라고 하고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는데, 저도 지금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신에게 기다리라고 한 곳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인지는 대한체육회인지 특정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전날 금메달을 딴 뒤 “제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작심발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