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마이투어닷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0억 돌파

전년 동기比 172% 증가...영업이익도 6억원 넘어

2024-08-07     오시내 기자
멤버십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온라인 여행사(OTA) 업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올마이투어닷컴의 성장세가 매섭다.

멤버십 기반 글로벌 숙소 원가예약 플랫폼 올마이투어닷컴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약 152억원, 영업이익은 약 6억5000만원으로 턴어라운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약 126억원)을 반기 만에 추월한 것이자 전년 동기(약 56억원)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성과다. 올해 연 매출 목표인 2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마이투어닷컴의 가파른 성장세는 지난해 4분기에 론칭한 ‘글로벌 클라우드 채널링 솔루션’의 활약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마이투어닷컴은 국내 프리미엄 호텔들과의 직계약을 기반으로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객실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해외 현지 여행사 및 글로벌 B2B 파트너사 등에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등 대형 파트너사와 솔루션 계약을 체결하는 등 B2B 채널링 사업에 가속도가 붙으며 해외발 매출이 이미 상반기 전체의 약 40%까지 달성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자사 숙소 연동 판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함과 동시에 파트너십 네트워킹을 넓힘으로써 채널링 사업의 매출 비중을 연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올마이투어닷컴의 대표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상품인 원가숙박 구독제 ‘어썸멤버십’도 탄탄한 회원층을 확보하고 있다. 전세계 200만 숙소들을 플랫폼 수수료가 제외된 원가에 예약할 수 있는 어썸멤버십은 지난 5월 공식 서비스 출시 이후 유료 회원이 약 30%가량 증가했다. 특히 회원 1인당 평균 6.5박의 고반복 예약이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 절감과 수익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전세계 B2C 시장에서의 활약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마이투어닷컴은 오는 3분기를 목표로 글로벌 OTA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앱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올마이투어닷컴은 구글의 숙소 검색 및 예약 서비스 ‘구글호텔’ 입점을 마친 만큼 글로벌 앱 출시가 마무리되면 전세계 여행자들이 더욱 빠르게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한국어 버전을 시작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국어 여행 정보 콘텐츠를 추가해 여행자 편의성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석영규 올마이투어 대표는 “지난해 4분기에 첫 선을 보였던 글로벌 채널링 사업을 비롯해 올해 공식 출시한 어썸멤버십 등 전세계 여행객들이 오롯이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올마이투어닷컴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글로벌 OTA로 자리잡을 때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