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클럽 “골프 실력자일수록 드라이버 교체 빈번해”
79타 이하 ‘싱글’ 3년 이내 교체비율 48%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절반 정도가 골프 드라이버를 3~5년 이내에 교체하고 있으며 핸디캡이 낮을수록 교체주기가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더클럽이 회원 대상으로 보유 골프클럽에 대한 설문 결과 응답자 1468명 가운데 45.2%의 골퍼들은 3~5년 내 드라이버 클럽을 바꾸는 모습을 보인다고 7일 밝혔다. 3년 내에 교체하는 비율도 22.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성 골퍼들은 아이언이나 퍼터보다 드라이버를 자주 교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에서 드라이버 교체주기가 5년 이내라고 응답한 비율이 47.3%로 가장 많았다. 반면 아이언과 퍼터 교체주기는 5년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2.1%와 41.2%이다.
또한, 평균 타수별로도 드라이버 클럽의 교체 주기에 차이를 나타나고 있다. 79타 이하 고수의 경우 드라이버를 3년 내 교체한다는 응답 비율이 47.8%로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80대 타수 응답자들은 드라이버를 3~5년 내 교체 비율이 51.4%로 가장 많았다.
우드의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은 5번 우드(18도)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남성 골퍼는 5번 우드와 3번 우드 사용빈도가 비슷하다. 반면, 여성 골퍼는 3번 우드(36.9%)보다 5번 우드(55.6%)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이언은 일반적으로 8개 이상 클럽으로 한 세트를 구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고수일수록 페어웨이에서 숏 아이언을 자주 이용하는 추세다. 반면, 여성 골퍼는 타수와 무관하게 7번 아이언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설문 응답자들은 보유한 골프채의 관리를 위해 클럽 커버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43%)이며, 정기적으로 클럽 청소를 한다는 응답비율(24.3%)보다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는다(29%)는 비율도 다소 높았다는 분석이다.
원더클럽 관계자는 “전체 라운딩의 흐름과 점수에 영향을 주는 클럽이 드라이버라는 인식에다 사용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드라이버 교체주기가 짧은 것으로 보인다”며 “고수일수록 숏아이언 사용이 많은 것은 드라이버 거리와 상관관계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