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561억원…전년比 8.9%↑
영업이익 3개 분기 연속 증가세
2024-08-07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4278억원으로 5.4%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백화점이 비수기 실적 방어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가운데 홈쇼핑과 슈퍼, 컬처웍스가 그동안의 손익 구조 효율화 노력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이뤘다. 2분기 매출은 3조427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서 순손실 797억원을 기록했는데 중국 사업 철수 과정에서 발생한 영업외 손익 등의 영향이 컸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6조94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4%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709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백화점은 본점, 인천점 리뉴얼과 잠실 월드몰 팝업 등으로 집객을 강화해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해외는 베트남에서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하노이의 실적 호조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마트는 국내 온라인 쇼핑 경쟁 심화에 따른 비식품 상품군의 오프라인 수요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해외의 경우 인도네시아는 르바란 명절 시점 차이로 2분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슈퍼는 근거리·소용량·다빈도 쇼핑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마트와 슈퍼는 물류와 시스템 통합 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와 더불어 PB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양질의 상품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온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체질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조정하면서 매출이 감소했으나 영업이익 적자폭을 줄였다. 하이마트는 전사적인 체질 개선 노력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했고, 상반기 기준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홈쇼핑은 뷰티, 패션 등 고마진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다. 비용 구조 효율화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며 영업이익이 711.2% 늘었다. 홈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해서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컬처웍스는 베트남 로컬영화의 흥행으로 베트남 실적은 호조를 보였으나, 국내 영화 시장의 회복 부진 영향으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