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파워 매각 급물살…대기업 등 8곳 인수 참여
2015-04-11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동양파워 인수전에 대기업을 비롯한 8개 기업이 뛰어들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마감된 예비입찰에서 SK건설·SK가스, 두산중공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탄 등 기업들과 사모펀드(PEF) 등 총 8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이 같은 기업들의 참여는 동양파워가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을 깬 것이다.동양파워는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동양그룹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M&A 시장에 내놓은 기업이다.매물로 등장했을 당시 이 회사의 자회사가 강원 삼척에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지며 M&A 시장의 최대 대어로 떠오르는 듯 했다.특히 화력발전소 사업권을 가진 STX에너지가 동양파워에 앞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폭발적인 관심속에 인수흥행을 성사시킨 바 있어 기대감이 높아졌다.하지만 동양파워의 삼척 화력발전소가 사업권 취득 이후 아무런 진척사항이 없다는 점 등 문제점이 발견되며 상황이 달라졌다.이로 인해 동양파워의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가치가 부풀려졌다는 논란이 발생했고, 선뜻 인수의사를 보이는 기업도 나타나지 않았다.그러나 막상 대기업들 여러 곳이 참여하면서 STX에너지와 마찬가지로 매각흥행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한편 동양파워와 매각주관사는 오는 24일 예비입찰을 거친 뒤 6월 초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