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운드스퀘어, 덴마크서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 기념 ‘선상 시식회’ 개최
선상에서 요리사가 직접 조리
2025-08-09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덴마크 내 불닭볶음면 리콜 철회를 기념해 지난 8일(현지시간) 덴마크 수도인 코펜하겐에서 ‘불닭 스파이시 페리 파티(Buldak Spicy Ferry Party)’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선상 파티 콘셉트로 빨간색 페리 위에서 진행됐다. 페리는 코펜하겐 항구를 출발해 덴마크 앞바다를 누볐고, 요리사가 배 위에서 불닭볶음면을 요리해 덴마크의 인플루언서들과 코펜하겐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자신을 불닭볶음면의 팬이라고 밝힌 코펜하겐 주민 필립은 “매우 맵지만, 몇 번 먹어보니 점점 더 맛있어졌다”며 “리콜 조치가 내려졌을 때 약 50개 묶음을 쟁여놨는데,다시 구매가 가능해져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앞서 수익식품청(DVFA)은 불닭볶음면의 캡사이신 수치가 “소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을 정도로 매우 높다”며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폐기하거나 구입한 매장에 반품해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DVFA는 3X Spicy, 핵불닭볶음면 2X Spicy, 불닭볶음탕면 등 3가지 종류의 불닭볶음면에 리콜 조치를 내렸다. 이에 불닭볶음면 제조사인 삼양식품은 반박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이의를 제기했고, 추가 검사 결과 캡사이신이 기준 수치를 넘지 않아 지난달 15일 3개 중 2가지 불닭볶음면의 판매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