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인터뷰]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 "AI 기반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 시장 선도"
반려동물 사진으로 질환·이상 징후 판단…수의사 검증 데이터로 전문성 향상 편리한 사용에 실시간 검사 결과 제공까지…기술력 강점으로 해외 진출 시작
2025-08-11 오시내 기자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못생긴 노을이, 첨지와 춘봉, 릴리앤조이 등 반려동물 유튜버가 사람 못지않은 구독자를 보유하는 시대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반려인들 사이 최대 관심사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다. 그중에서도 ‘건강검진 등 건강관리 방법’(68.6%),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5.7%)에 대한 관심이 높다. 비대면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반려가구의 41.5%가 반려동물 원격진료를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48.8%는 사용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는 병원에 가야 할지 판단이 어려울 때 유용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비대면 진료 서비스 ‘티티케어’는 이러한 반려인들의 마음을 반영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반려동물은 동물병원을 갈 때 큰 스트레스, 불안과 공포를 느낀다. 병원에 왜 가야하는지 설명해도 이해할 수 없으니 당연한 일”이라며 “꼭 처치가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이가 가장 편안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 비대면 원격진료는 보호자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필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티티케어의 강점을 편의성, 전문성, 접근성이라고 강조한다. 티티케어는 반려동물 사진만으로 질병과 관련된 이상 징후를 분석해 주는 앱 서비스다. 휴대폰으로 반려동물을 촬영해 사진을 등록하면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티티케어는 병원, 보호소, 반려인 등이 보유한 약 250만장의 반려동물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했고, 지금도 그 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각 분야 전문 수의사가 수집된 정보 중 질환과 관련된 이상 징후 사진을 선별하고, 이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반려인이 유사한 사진을 올릴 경우 질환 가능성 여부를 알려 준다. 실시간으로 진단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 또한 티티케어의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