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女 최초 입상…성승민, 여자 근대5종 ‘값진’ 동메달 수확
2025-08-12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성승민(21·한국체대)이 아시아 선수 최추로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근대5종은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등의 접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승민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마련된 근대5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결승 경기에서 1441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당초 근대5종 첫 메달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따낸 바 있다. 여자부로 제한할 경우 성승민이 최초의 사례다. 이전까지는 근대5종 여자부 경기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한 적 없었다.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시즌 맹활약하며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성승민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역사를 썼다. 성승민은 수영선수 출신이다. 대회 시작 후 펜싱 부문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승마에서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수영 부문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3위를 유지했다. 레이저 런에서 선두보다 31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클루벨과 2·3위를 다툰 끝에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