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 공고

1000억원 규모 출자사업으로 지역 스타트업 성장 마중물 조성

2024-08-12     신승엽 기자
부산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공고’를 통해 1000억원을 출자해 258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부산시, KDB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과 함께 지난 6월 28일 결성한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출자예산 전액을 공고했다. 비수도권 지역의 창업·벤처기업에 투자 마중물을 공급하는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규모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의 출자분야는 △지역 리그 △수도권 리그 △글로벌 리그 등으로 나뉜다. 

부산 지역의 벤처캐피탈, 창업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리그에 400억원을 출자해 총 576억원 규모의 펀드 6개를 조성한다.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하는 수도권 리그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총 1670억원 규모의 펀드 5개를 구축한다. 수도권 리그의 펀드 중 1개는 비금융 기업집단에 속한 벤처캐피탈을 운용사로 선정해 해당 VC의 모기업과 부산 지역 기업 간 전략적 협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해외의 VC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리그에 100억원을 출자해 334억원 규모의 펀드도 마련한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26일 10시부터 내달 2일 14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1차 심의(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의(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10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역대 최대규모인 이번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출자사업은 부산 북항에 조성될 한국형 스테이션 F와 함께 부산 지역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에 있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부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지방은행, 지방 앵커기업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벤처펀드가 조성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다른 지역혁신 벤처펀드(경남, 경북·전남)도 연내 결성될 수 있도록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출자기관 간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