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뚫은 취업스펙 ‘학점 3.6점’, ‘토익745점’

2009-11-06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 이진영 기자] 올 한해 좁은 취업문을 뚫은 대졸 신입사원들의 평균 학점이 가장 높은 곳은 ‘중소기업’, 평균 토익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외국계 기업’인 것으로 6일 밝혀졌다. 
 
이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6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한 신입사원 만족도’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실제 설문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한 대졸 신입직 사원들의 평균 토익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외국계기업으로 790점 이었으며, 이는 중소기업의 528점과 무려262점이나 차이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직들의 평균 토익점수는 745점이었다.
 
반면, 평균 학점은 ‘중소기업’에 입사한 대졸 신입직들의 것이 4.0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기업 3.6점, 외국계 기업 3.5점 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자격증 개수는 중소기업 2.1개, 대기업 1.9개, 외국계 기업 1.8개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기업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41.7%(259명)가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이 불만족스럽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58.3%(362명)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불만족 이유와 만족 이유에 관해 각각 질문해 봤다. 그 결과, 채용한 신입사원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259명의 인사담당자들은 불만족 이유(*복수응답)로 ‘불성실한 근무태도(64.5%)’를 1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책임감 부족(64.1%) ▲조직문화 부적응(56.4%) 등과 같은 신입사원의 자질과 태도에 관한 부분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 외에도 ▲업무와 관련된 지식 미달(18.9%) ▲참신한 아이디어 부족(11.2%) ▲컴퓨터 활용능력 부족(5.8%) 등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
 
반면, 올해 채용한 신입사원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362명이 답한 만족 이유(*복수응답)로는 ▲적극성(58.8%) ▲인성 및 예의범절(54.4%) ▲직무관련 지식 보유 정도(37.3%) ▲컴퓨터 활용능력(37.0%) ▲성실한 근무태도(23.5%)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