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 경쟁력 갖춰”…홈플러스, 신선식품 매출 9배↑

롯데마트, 한우‧스시 ‘홈마카세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2024-08-12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홈플러스는 ‘마트직송’과 ‘즉시배송’ 등 고객 맞춤배송 확대로 여름철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9배 이상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대형마트를 거점으로 하는 마트직송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반 퀵커머스 즉시배송의 매출 성장을 이끈 품목은 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매출 성장을 견인한 일등공신은 여름 대표 과일 수박이다. 마트직송은 ‘흑미수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폭등했다. 즉시배송도 일반 수박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무주를 주 산지로 하는 흑미수박은 일교차가 큰 고지대에서 자라 과피가 두껍고 쉽게 무르지 않아 일반 수박보다 선도가 좋다. 실제 흑미수박을 구매한 고객 리뷰 중 ‘신선하다’, ‘달다’, ‘잘 익었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평균 72%에 달했고, ‘신선하다’고 응답한 고객수는 보통이라고 답변한 고객수 대비 4배 이상 많았다.

홈플러스는 날씨로 인해 수박 맛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판매 적정 기간을 조정하고 있다. 산지에서 조기 수확해 사전 계획한 시점보다 앞당겨 판매할 수 있게 하고, 날씨 피해가 덜한 대체 산지를 확보한다.
 
무거운 수박을 편리하게 집까지 보내주는 점도 한몫을 했다. 이에 힘입어 바나나·포도·복숭아 등 무르기 쉬운 과일의 즉시배송 매출도 각각 66%, 22%, 21% 약진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홈겹살’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냉동 축산 품목도 매출도 늘었다.

냉동 축산 상품의 경우 마트직송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신장했고, 이 중 돈육이 65%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31% 뛰었다. 냉장·냉동 수입 돈육 매출 역시 38% 증가했다.

빠르게 배송하는 즉시배송도 냉동 축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이 중 냉동 돈육 매출은 152%, 냉장·냉동 수입산 돈육 매출은 199% 급등했다.

간편팩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산 삼겹살 간편팩 ‘돼지삼겸살구이(600g)’가 매출 비중의 23%를 차지했고, ‘초간편 만능대패삼겹살’, ‘돼지목심구이’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