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20곳 지정한다

30일까지 희망 의료기관 접수…통역 활동가 등 무료 지원

2025-08-12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광주광역시는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지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은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 장벽, 불친절한 서비스, 과잉진료 등에 대한 걱정을 없애고 안심하게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신청 접수는 오는 30일까지이며, 희망 의료기관은 지정신청서, 의사소통 및 의료서비스 2개 분야 지정요건 충족표 등 서류를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정 요건 중 의사소통 분야는 ▲통역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 ▲시설 내 외국어 설명서·안내표기 등 설치 ▲외국어 정보 제공 누리집·SNS 운영 등이 있다. 

의료서비스 분야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 금지 및 친절한 서비스 제공 ▲적정 진료 및 합리적 비용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주민 대상으로 보험수가에 준한 의료서비스 제공 등이다.
※ 보험수가 : 보험에서 정한 '공정' 진료비

광주시는 서류심사·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9월 총 20개소를 선정,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에 대해 ▲친화병원 현판·지정서 제공 ▲광주시 누리집·SNS 등을 통한 의료기관 홍보 ▲2024년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광주시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지원 ▲매년 우수기관 시장 표창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들이 언어소통 등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기 위해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외국인주민 친화적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확대시켜 ‘포용도시 광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