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미래의 삶과 공존하는 ESG 강북 비전’ 선포

민관협력 강화…구민 100여명과 ‘지속가능발전 숙의공론장’ 열어 올해 ESG 정책 종합계획 수립, 현재 35개 중점사업 선정 추진  

2025-08-12     오지영 기자
강북구가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미래와 현재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강북형 ESG 정책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중점사업을 실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강북형 ESG 기반 마련을 위해 민관협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7일 구청 대강당에서 ‘미래의 삶과 공존하는 ESG 강북 비전 선포식’과 ‘지속가능발전 숙의공론장’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강북구의회 의원들, 강북구지속가능발전 위원들과 ESG에 관심이 있는 구민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강북형 ESG 정책’ 소개, ESG 비전 선언문 낭독, ESG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후 3시간여에 걸쳐 ‘지속가능한 강북 실현’을 위한 실천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숙의공론장이 펼쳐졌다. 각 팀마다 진행자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공무원이 참석한 원탁 토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팀들은 주제 토론을 하며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토론 주제는 구가 추진하고 있는 지속가능발전 사업 중 △청년 창업·취업 지원 확대 △이동약자를 위한 교통환경 개선 △마을배움터 활성화 △노인빈곤층의 경제적 지원 강화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시스템 실현 △주민의 의사결정력 향상과 참여 확대 △생활폐기물 관리 강화 △도심 및 주택가 녹지 확대 등이었다.  숙의공론장 팀별 발표에서는 이동약자들이 밤거리 적치물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도로변의 노점상 관리를 위해 전용 공간을 만들어 영업시간을 정해 관리하면 좋겠다는 의견과 무료법률서비스에 대해 복지기관과 연계되어 찾아가는 서비스를 개발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강북구가
한편,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거버넌스(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경영 철학이다. 공공기관 및 기업이 △환경 보호 △사회적 기여 △법과 윤리 준수를 통해 투명 경영을 실현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다.  강북구는 ESG를 구정 전반에 도입하기 위해 2023년 ESG 정책 기본계획과 2024년 ESG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공약사업과 주요업무계획 등에서 ESG에 적합한 35개 중점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북구는 ESG 정착을 위해 홍보 및 교육, 민관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환경(E) 분야에서는 숨쉬기 편한 친환경 녹색도시를 위해 △탄소중립 생활 실천운동 전개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 △종량제 폐기물 집중 감량 등 11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회(S) 분야에서는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해 △빌라관리사무소 운영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및 경영현대화사업 △영유아 보육서비스 강화 △어르신 건강돌봄을 위한 통합 건강관리 등 16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거버넌스(G) 분야에서는 주민이 함께하는 도시를 위해 △구정 청렴도 향상 종합대책 추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활성화 추진 △주민배심원을 통한 공약 이행평가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한 고독사 위험가구 안부 확인 등 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ESG 행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목적은 바로 후세에게 살기 좋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강북형 ESG 실현에 박차를 가해 구민 삶에 힘이되는 강북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