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 시(도)민 서명운동 “박차”
2024-08-12 한철희 기자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경기 안성시와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범도민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의 공감대 형성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 시(도)민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도는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광역자치단체이지만, 인구 1천명당 활동 의사 수는 1.8명으로 전국 평균인 2.2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에는 사립대학 의대가 3개 설치되어 있지만, 모두 입학정원이 50명도 안 되는 소규모 의대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경기도 인구 1만명당 의대 정원수는 0.09명으로 전국 평균 대비 5분의 1도 안 된다. 심지어 전국 10개의 국립대에 의대가 설치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는 공공-필수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대 의대는 1곳도 없고, 경기도 시-군에 따라 활동 의사 수가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심각한 의료수급 불균형 상황이 지금 우리 경기도의 현실이다. 이렇게 경기도의 부족한 의료인력 및 의료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에 있는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에 공공의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한경국립대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웰니스분야 특성화 및 장애인을 위한 의료재활공학, 재활상담심리, 특수체육 등 재활 관련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경국립대 관계자는 “대학의 기존 강점 인재양성 분야인 건강, 복지 및 재활관련 특성화 분야에 의학 및 의료서비스 분야를 추가하여 경기도 공공의료 및 재활의학 분야의 특성화를 추진하여 경기도민의 행복한 삶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한다. 안성시와 추진위원회는 경기도 공공-필수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가 필요하고, 공공의대 유치를 위해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설치 시(도)민 서명운동”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8월 16일까지 “1차 집중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고, 참여대상은 안성시민, 경기도민이며, 참여방법은 읍-면-동 방문 또는 QR코드 온라인 서명도 가능하다. 서명 받은 서명록은 한경국립대학 공공의대 설립 특별법안 제정을 위하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보건복지부에 전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는 필수의료 기관인 ‘신생아 분만소와 야간 소아 병동’의 폐원과 분, 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들이 골든타임에 주변 도시로 발을 동동거리며, 배회하는 게 참담한 현실이다. 이에 정부의 2026년 의대 신설계획에 맞춰 공공의대 설치 특별법을 제정하여,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인 한경국립대에 공공의대를 유치하고자 한다면서, 안성시민들이 ‘소수의 꿈이 아닌 다수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