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택배기사 ‘주5일 업무·의무 휴무제’ 구축 드라이브
내년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
2025-08-13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CLS)가 택배업계 최초로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격주 주5일 배송’, ‘의무 휴무제’를 전격 시행하는 등 택배기사 휴무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13일 밝혔다.
CLS에 따르면, 대부분 주6일 배송하는 타 택배사 택배기사들과 달리 CLS와 위탁 계약을 맺은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은 현재에도 30~40% 가량이 주5일 이하로 배송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격주 주5일 배송’ 적용으로 CLS와 위탁 계약을 체결한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들의 업무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구축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가 희망하는 경우 주5일 이하로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등 건강한 업무환경을 조성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야간작업 택배기사의 격주 주5일 배송 제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면, 2주에 한 번씩은 주5일만 배송업무를 할 수 있게 된다. 택배업계에서 통용되고 있는 주6일 업무 형태에서 벗어나 야간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을 낮추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전격 도입되는 것이다. 또한, 매주 최대 6일까지 배송업무를 할 수 있는 주간작업 택배기사에 대해서 반기별로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일주일 중 이틀을 쉬고 주5일만 배송을 하는 ‘의무 휴무제’ 도입도 더불어 추진된다. CLS가 이번에 발표한 정책이 내년부터 시행될 경우, 업계 최초로 주5일 배송이 시도된다는 점에서 택배업계에도 선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CLS는 주5일 배송의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각 전문 배송업체와 충분히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택배기사의 업무일수는 수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합리적인 도입 방안을 전문 배송업체와 논의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배송업체 요청 시, CLS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가 배송업체의 배송 물량을 배송하는 정책 또한 확대 시행함으로써, 택배기사의 휴무 사용 확대와 업무 부담 최소화에 소매를 걷어붙인다는 각오다.
CLS 관계자는 “야간작업 택배기사 '격주 주5일 배송' 도입 등 퀵플렉서 휴무 확대 방안이 시행되면, 전문 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의 업무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각 전문 배송업체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선진적인 배송업무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