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애국의 역사에 빛을 더할 ‘독립유공자 묘소 정비’ 추진
2025년 6월까지 국가등록문화유산 독립운동유공자 묘소 6개소 보수, 정비 추진 데크 설치・진입로 정비 등으로 참배객의 접근성과 안전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
2024-08-13 오지영 기자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의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독립운동유공자 묘소 6개소(이준 묘소, 이시영 묘소, 여운형 묘소, 신익희 묘소, 손병희 묘소, 김창숙 묘소)에 대해 내년 6월까지 진입로를 보수하고 데크와 난간을 설치해 참배객의 접근성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비 사업은 2023년 3월 국가유산청에 국가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 사업대상으로 신청해 같은 해 11월 사업이 확정됐다. 구에서는 올해 6월 ‘국가등록문화유산 보수정비 계획’을 수립한 후, 현재 설계용역 진행 중이며, 앞으로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유산수리 전문업체를 통해 내년 6월까지 정비를 마칠 예정이다. 특히, 독립유공자 묘소를 찾는 참배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등록문화유산의 보존을 위해 보수‧정비 전 과정에 관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추진한다. 주요 정비내용으로는 △이준 묘소 진입로 데크 및 난간 설치 △이시영 묘소 진입 경사로 목재조립식 난간 설치 △여운형 묘소 진입로 데크 및 난간 설치, 박석깔기 △신익희 묘소 진입로 데크 및 난간 설치 및 수목정비 △손병희 묘소 자연석 계단 및 박석 설치, 보도블럭 보수 △김창숙 묘소 진입로 데크 및 난간 설치 등이다. 강북구에서는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담겨있는 묘소를 가꾸고,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탐방로 정비 및 안전점검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구는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더불어 국립4.19묘지와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이 있어 우리나라 근현대사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도시이다. 앞으로도 순국선열‧애국지사 묘역을 찾는 주민과 참배객이 숭고한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